프라다 히트 웨이브, 이름만 보면 여름용 시원한 향 같은데 절대 아님. 일단 아르테미시아가 오프닝부터 알싸하게 깔리면서 일반적인 꽃향기랑 결이 달라요. 자스민이랑 일랑일랑이 메인인데 밤에 피는 선인장 꽃 노트 땜에 묘하게 어둡고 눅진한 화이트 플로럴로 가요. 시향카드에선 레몬이 살짝 비치는데 피부에 올리면 벤조인이랑 섞여서 묘한 가루 날림까지 느껴짐. 결론은 청량한 꽃향수 기대하고 블라인드 하면 당황할 확률 90%, 차라리 겨울에 뿌리는 게 덜 위화감 있을 거예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