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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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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는 플로럴인데 좀 이상한 플로럴임

이 글은 Heat Wave(Heat Wav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정품인증해드림

2026-06-29 02:36:27.92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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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히트 웨이브, 이름만 보면 여름용 시원한 향 같은데 절대 아님. 일단 아르테미시아가 오프닝부터 알싸하게 깔리면서 일반적인 꽃향기랑 결이 달라요. 자스민이랑 일랑일랑이 메인인데 밤에 피는 선인장 꽃 노트 땜에 묘하게 어둡고 눅진한 화이트 플로럴로 가요. 시향카드에선 레몬이 살짝 비치는데 피부에 올리면 벤조인이랑 섞여서 묘한 가루 날림까지 느껴짐. 결론은 청량한 꽃향수 기대하고 블라인드 하면 당황할 확률 90%, 차라리 겨울에 뿌리는 게 덜 위화감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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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조말론거지2026-06-30 11:13:07.528Z

    아 알싸한 플로럴은 진짜 블라인드 위험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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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배컬렉터J2026-06-30 13:45:07.543Z

    아르테미시아 때문에 오프닝이 예상보다 훨씬 차갑고 쓴 풀내기로 열린다는 점, 정확하게 짚으셨네요. 저도 시향할 때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보통 프라다가 플로럴을 다룰 때 인퓨전 라인처럼 깔끔하고 수채화 같은 톤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선인장 꽃 노트에서 오는 눅진한 질감이 화이트 플로럴의 달콤함을 전혀 상쾌하지 않은 방향으로 꼬아놔서, 여름밤 덥고 습한 공기 속에서 꽃잎이 숨을 쉬는 듯한 무거운 공기감을 만들어냅니다. 말씀하신 '가루 날림'은 벤조인의 바닐릭한 레진감과 암브레트 씨앗 특유의 보송보송한 머스크가 만나면서 생기는 효과로 보이고요. 청량할 거라는 착각을 부르는 네이밍 때문에 블라인드 구매 실패담이 꽤 나오는 걸로 압니다. 피부에 얹었을 때 레몬이 금방 숨어버리고 누르스름한 꽃가루 같은 잔향만 남는 구조라, 계절을 가리기보다는 체온이 낮고 건조한 피부에서 훨씬 덜 부담스럽게 풀리는 타입이에요. 실패담 들어보니 아마 블라인드로 구매하셨다는 뒷이야기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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