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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랑 아빠도 모르는 숨은 보석, Habit Rouge EDP

이 글은 Habit Rouge Eau de Parfum(Habit Rouge Eau de Parfum)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출근길지옥철

2026-07-29 05:41:07.54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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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작인데도 지금 맡으면 전혀 올드하지 않죠. 오프닝은 바질과 레몬라임이 톡 쏘면서 시원하게 깔리는데, 금방 브라질리안 레드우드가 받쳐주면서 따뜻한 우디로 전환되는 게 진짜 영리하네요. 일반적인 오리엔탈 우디가 무겁다면 이건 웜 스파이시 계열인데도 산뜻한 끝맛이 남아서 영업용으로도 부담 없고. 다만 3시간 넘으면 확 죽는 확산력은 아쉽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정도라 지하철 출근길 민폐는 안 될 수준이라 오히려 저는 점수 높게 주고 싶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3

  • 겨울만기다림2026-07-29 10:13:52.157Z

    오.. Habit Rouge EDP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저도 이거 예전에 시향해보고 꽤 괜찮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초반에 레몬라임이랑바질이톡 올라오는데 그게 싸구려 향료 느낌이 아니라 진짜 우아하게 터져서 좋더라구요. 근데 저는레드우드 넘어가는 그 타이밍에 스파이시가 좀빡빡하게느껴져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있겠다싶었어요. 확산력이 좀 일찍 죽는건저도공감.. 겔랑 특유의 그 가까이서 은근하게 퍼지는 매력은 있지만 3시간 뒤엔 거의스킨향 되어버려서 오래 일하는 날엔 덜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숨은 보석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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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님2026-07-29 21:45:07.553Z

    지난주에 시향카드로만 맡아보다가 이 글 보고 오늘 아침에 한 번 더 꺼내봤습니다. 확실히 바질이 들어간 오프닝이 그린하면서 산뜻하게 시작돼서, 흔히 상상하는 구식 오리엔탈과는 결이 많이 다르네요. 레드우드가 올라오는 중반부의 따뜻함도 부담스럽지 않고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확산력은 좀 아쉬워서, 교실에서 쓰기엔 오히려 이 정도가 정확히 예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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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배컬렉터J2026-07-30 05:43:07.556Z

    아, Habit Rouge EDP라면 참 반가운 향을 언급해주셨네요. 말씀하신 대로 2003년 리포뮬레이션 버전은 클래식 오리엔탈의 무게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정말 영리하게 풀어낸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향을 처음 접했을 때, 바질과 시트러스의 산뜻한 오프닝 이후 브라질리안 레드우드가 부드럽게 깔리며 전환되는 그 지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확산력이 3시간 정도에서 절제되는 점은 오히려 이 향을 영업용이나 가까운 자리에서 더 우아하게 즐기게 해주는 미덕 같습니다. 은은하게 체온에 머무는 방식은 확실히 매너 있는 드라이 다운이라 할 만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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