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와서 백화점 좀 털다가킬리안이놈시향해봄 평소에장미향은 여친선물로라타파 바틀릿같은거나 사주는정도고 내 취향은완전만다린스카이 같은아로마틱 계열이라큰기대안했는데이건진짜다른 차원이더라
일단 뿌리자마자 오이랑라임이확치고올라옴 이게그냥싱그러운정도가아니라 진짜얼음물에박아놓은오이 냄새임 주니퍼 베리도같이올라와서약간진같은느낌도나는데알콜쏘는게아니라 그특유의시원함만가져옴 이부분이 ㄹㅇ 미쳤다 오존노트때문에 그런가 숨쉴때마다코랑 목뒤가약간서늘해지는느낌까지듦 여름군화신고훈련하다가 이향맡았으면 기절했을듯
장미는 20분 정도지나야 살짝 얼굴내미는데 이게일반장미향이아니라 진짜얼음덮인 장미 같음 바이올렛리프가장미를완전히덮지안고살짝 뒤에서받쳐주는 정도라푸릇함이 정확히장미의달콤함을컷해줌 여친이 좋아할법한 잼장미가아니라서늘하게핀 흰 장미 한송이 느낌 핑크페퍼는거의안느껴지더라향이 전체적으로그냥시원함으로밀어붙임
근데 솔직히말하면단점도있음 지속력이내기준에서는좀아쉽더라 군대에서 디올소바주는 훈련끝나고도옷에남아있는데이건 네시간 지나니까거의피부에서만나는정도? 그리고시원한계열이라그런지여름아니면못쓸거같음 지금초가을인데도약간계절끝물에 급하게 입은 반팔느낌남 차라리자라에서비슷한아쿠아틱 계열듀프 하나 찾아볼까고민했는데이오존 노트랑 주니퍼베리 조합은듀프로 구현이 진짜어려울거같아서 패스
가격은 미친거 알지? 킬리안 니치 라인중에서도비싼축이라풀배는군인 월급 한달다털어도택배비빠지면모자를듯 근데 시향만해본입장에서말하면 이건 여름용향수 끝판왕인건맞음 40도넘는폭염에이거 뿌리고카페가면진짜사기캐되는 기분일듯 여친주려고디캔 하나사서 일단한여름까지쟁여둘까고민임 물론 라타파도좋지만이건듀프로안 나올라인이라눈딱감고지를 가치가있나 없나그게고민
결론은 시향은 ㄱㅊ 풀배는 개부담 디캔은살만함 오이물장미좋아하면 무조건사세요 실화냐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