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를 오래 하다 보면 바빠서 잊고 지내던 병을 문득 꺼낼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5년 오리지널 쪽이 더 마음에 남아 있지만, 이 2007년 버전도 딸기잼과 팝콘 같은 독특함이 지금 맡으면 꽤 반갑습니다. 달콤한 시트러스가 가볍지 않고 파출리 바닥에 무게를 두는 게 시프레의 흔적을 지키려 애쓴 모양새지요. 다만 나이 들어 맡으니 그 '착한 소녀' 이미지가 저에게는 조금 간지러운 면도 없잖아요. 그래도 이렇게 가끔 먼지 털어 뿌리는 재미에 오래 모았나 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