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러스, 스위트, 프레시 어코드라고 해서 톡 쏘는 레몬 라임 탄산수 느낌 기대하시는 분들 많은데 팩트는 좀 다릅니다. 뚜껑 열고 첫 분사하면 Granny Smith apple 이거 진짜 사과주스 사탕 수준으로 달게 들어와요. 그 위로 Datura랑 피오니가 꽃향인데 신선한 꽃이 아니라 설탕 시럽에 절여놓은 듯한 끈적한 플로럴이고, 그걸 프랄린이 받쳐주면서 바닐라 계열로 쭉 끌고 가는 구조입니다. 여름에 이거 뿌리면 본인은 시원한 줄 알지만 곁에 있는 사람 목욕 재촉받을 수 있어요. 2006년작이라 지금 기준으론 호불호 강한 편이고, 당근에서 사과 모양 병 이쁘다고 충동 구매했다가 두 번 뿌리고 방출하는 물건 제일 많이 보이는 게 이거랑 딜런 블루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