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시트러스 찾는 분들 많아서 올려봅니다. 이거 오프닝은 베르가못이랑 오렌지가 확 터지는데 기대한 그 청량함보다 코리앤더랑 페퍼가 금방 올라와요. 시트러스 프레시 스파이시 어코드답게 상쾌한데 허브 뉘앙스가 묘하게 무게 잡아서, 땀에 섞이면 꽃 향보다 스파이시 쪽이 더 도드라지더군요. 96년 출시인데 당시엔 이런 아로마틱 계열 녹차향이 꽤 실험적이었을 거란 생각 듭니다. 결론은 시원하긴 한데 지속력이 짧은 편이고, 요즘 유행하는 가벼운 아쿠아 베이스 기대하면 좀 의외일 수 있어요. 오렌지 블로섬과 불가리안 로즈는 은은하게 깔리다 마는 수준이라 그 부분은 좀 아쉽더군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