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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베리 발렌티노 EDT 이거 아는 사람 있음? 98년산 다뒤진 향수 디캔 후기

이 글은 Very Valentino Eau Toilette(Very Valentino Eau Toilett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디캔거지

2026-07-26 14:39:07.54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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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장터구경하다가디캔 5ml 5천원에 업어옴 ㅋ 발렌티노 Very Valentino EDT 1998년 출시된 거라는데솔직히 요즘매장에선절대 못보는구닥다리지 근데내가원래오래된 오리엔탈 계열 궁금해서하나씩모으는중이라 걍커피값날린 셈치고질러봄

첫뿌 - ㅋㅋㅋㅋㅋㅋㅋ 아 시트러스랑베르가못올라오는건 ㅇㅈ인데블랙커런트시럽이새끼가문제임 어릴때감기약시럽 맛나는그느낌 ㄹㅇ 달달한데인공적인 달달함 ㅋ 요즘니치에서나오는블랙커런트랑은결이완전다름 오히려 그 시럽 향때문에상큼해야할첫인상이좀끈적해진다고해야하나 ㄹㅇ 애매했음 여기까지가첫 10분

근데이게 웃긴게 20~30분지나니까 은방울꽃이랑매그놀리아가슬금슬금올라옴 이흰꽃노트들이시럽 향을좀중화시키면서묘하게우디+아로마틱으로깔아줌 완전 바뀌는게아니라시트러스가살짝남아서 비누향같이변하는데이게또고급스러움 요즘향수 같으면절대못 내는빈티지한 비누향이라고해야 되나 니치덕후들도이정도면 "오" 할거같음 ㄹㅇ

지속력은 EDT 주제에의외로 4~5시간 감 확산은 1시간 지나면팔에코박아야맡을 정도로가까운느낌 이시기향수들 특징이긴한데요즘퍼퓸급 확산 기대하면 안됨 ㅇㅇ

근데 이거풀배사려면 진짜 미친 짓임 일단국내에풀배구하기도 거의불가능이고구해도 20만원넘게 달라고할거같은데 그돈이면차라리 게랑 Elixir나하나더 들이지 ㅋㅋㅋ 디캔 5ml로도충분히맛보기가능한향이고 괜히 98년빈티지라는 이유로프리미엄붙어서거품 가격나오니까

총평: 90년대 백화점 1층여성복 매장 들어간느낌 흰꽃이랑시트러스 시럽섞인빈티지 비누향 디캔천원짜리하나 질러서 추억여행 하는용도론 ㄱㅊ 풀배는 ㄴㄴ 호구확정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5

댓글 4

  • 해린맘2026-07-27 00:33:07.593Z

    아이고, 저도 이 향수이름만 들어도 반갑네요. 베리 발렌티노... 98년산이면 정말 오래되긴했죠. 저도 십수 년전에 한 번 써보고진짜 오랜만에 이름 듣는데, 글쓴 분 표현이 너무생생해서 웃겼어요 ㅋㅋ 블랙커런트시럽에 감기약 시럽이라니. 근데 저는 그시럽 느낌이오히려 그 시절 향수 특유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요즘 신상들처럼 무조건 사카린 덩어리로 입히는 단맛이 아니라, 뭔가 좀 인공적이지만 묘하게 중독성 있는... 90년대 말 오리엔탈 플로럴들은 다들 저런 구석 하나씩 있었어요. 물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포인트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향수는탑노트 지나면 진짜 본색이나오는데, 이 글 보니까 아직 초반밖에 못 맡아보신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ㅎㅎ. 베리발렌티노 EDT 제 기억엔 시간 좀 지나면백합이랑 목련 같은 하얀 꽃 계열이 엄청 우아하게 깔렸거든요. 여기에 통카빈이랑 샌달우드가받쳐주면서 보송보송한 파우더리로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요. 그 시럽향은 미들부터는 거의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묻히고. 물론 구린내는 절대 아니지만 ㅋㅋ, 글쓴 분 말대로 지금코스메틱 매장에서 맡는 깔끔하고예쁜 향에 익숙한 사람들한테는 '이게뭐야' 소리 나올 만한도입부인 건 인정합니다. 근데 5천원에 5ml 디캔이면그냥 추억값으로도 충분히해볼 만한시도 아니었나싶네요. 저 같으면커피값아낀셈치고이틀 정도 더두고맡아보면서 변하는 거 구경할것 같아요. 어차피 이 바닥이 옛날 거한 번 파기 시작하면 자꾸 이상한 매력에 끌리게 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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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배컬렉터J2026-07-27 00:36:07.593Z

    글쓴이분 안녕하세요. 1998년산 Very Valentino EDT 디캔을 구하셨다니, 일단 그 집요함과 호기심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연식을 가진 향을 직접 경험해보려는 시도 자체가 수집가로서 아주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이 향수의 블랙커런트를 지금의 감각으로 '인공적인 감기약 시럽'이라 단정하기에는 다소 가혹한 측면이 있습니다. 90년대 후반, 이 향이 출시될 당시의 시장과 조향 트렌드를 고려해야 합니다. 당시는 합성 노트가 지금처럼 정밀하게 층을 나누기보다, 다소 원초적이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분출되던 시기였습니다. 블랙커런트 특유의 캣피쉬한 달콤함과 시트러스의 조합은 오히려 그 시대에는 파격적인 조화로 받아들여졌고, 이것이 베리 발렌티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이었습니다. 말씀하신 그 인공적인 달달함이야말로 이 향수의 빈티지가 가진 원래 결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이는 것입니다만, 디캔 상태가 문제였을 가능성도 꽤 높아 보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디캔 자체를 불신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출시된 지 25년이 훌쩍 넘은 구형 향수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올바르지 않은 용기에 소분되었거나, 소분 과정에서 향수의 상부 노트가 산화되어 변질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블랙커런트처럼 휘발성이 강한 톱노트가 산화되면, 그 인공적인 느낌이 더욱 부각되고 본래의 뉘앙스는 실종됩니다. 미드와 베이스에서 올라와야 할 샌달우드와 머스크의 크리미한 깊이감을 논하기도 전에, 변질된 첫 노트에 의해 전체적인 향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구닥다리'라고 단정하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향이 지금의 스탠다드에 비해 올드한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오래된 오리엔탈 계열을 모으시는 중'이라고 하셨으니, 이 정도의 캐릭터는 충분히 즐길 만한 지점이라고 봅니다. 재현 불가능한 한 시대의 조향적 언어가 그 안에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이 향은 수집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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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말론거지2026-07-28 14:37:07.561Z

    아 감기약시럽이라니바로감이 오네요 ㅋㅋㅋ 저도 블랙커런트 들어간 향수중에 인공적인 달달함 올라오는거 몇 번 디캔했다가 방출한 기억 있어요. 근데 오히려 98년산이런구닥다리향수들이 지금이랑 다르게 밸런스가 독특하거나 요즘엔 못 느끼는 분위기있는 경우도있어서, 전 그런맛에모으시는거 이해되네요. 커피값 날렸다 치기엔 꽤 재밌는 경험일듯 ㅎㅎ 디캔 가격이착해서 망정이지 본품이면 멘붕 올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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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ㄴㅇㄹ2026-07-29 03:52:07.557Z

    아 ㅋㅋ 90년대 향수 특유의 그 시럽 쨈 싸는 인공미 있지 베리발렌티노 EDT면 UVA랑 B로고 박힌 구형인가? 그 시절 발렌티노가 오리엔탈 플로럴 계열로 자스민이랑 로즈에 베이스가 시더우드 샌달우드 깔아서 꽤 묵직하게 나오던데 근데 블랙커런트 시럽 올라오는거면 탑노트 변질됐을 확률이 높음 보관상태가 좀 별로였나보네 98년산이면 알콜 휘발되면서 당분 농축되서 더 쩐내날걸 풀배는 에바고 디캔값 5천원에 90년대 향수구조 구경했다 치자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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