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원의 체감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역시 손이 선뜻 가는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Parisian Musc는 흔히 말하는 클린 머스크의 정석 같은 향인데, 막상 뿌려보면 앰브레톨라이드가 주는 살짝 소프트한 식물성 유지감과 앰브록산 특유의 달큰한 잔향이 꽤 오래 갑니다. 단순한 비누 향으로 치부하기엔 드라이 다운에서 버지니아 시더가 은근하게 받쳐주는 그 공기감이 예상보다 구조적이더군요. 여름에만 쓰기에는 다소 아까운 구성이고, 저는 오히려 손이 트기 시작하는 늦가을 즈음 스웨터 안쪽에 뿌리는 용도로 더 자주 찾게 되네요 :)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