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복숭아에 파우더리 바닐라를 덮은, 딱 예상되는 플로럴 프루티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이 글은 Million Gold for Her Pure Diamonds(Million Gold for Her Pure Diamonds)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6-23 12:10:07.576Z
합성 복숭아에 파우더리 바닐라를 덮은, 딱 예상되는 플로럴 프루티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아, 라반 이야기 나와서 반갑습니다. 그런데 제목부터 살짝 웃음이 나네요. 2026년에도 이 공식이네요, 라니. 뭐랄까 라반은 시대를 타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오히려 그 고집이 저는 편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물론 말씀하신 합성 복숭아에 파우더리 바닐라, 거기에 플로럴 프루티라는 틀은 정말 라반 특유의 시그니처 같기도 하고요. 한 번 그 향을 맡으면 아, 이거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거 있었나? 싶다가도 결국 그 묘한 인공적인 달달함이 라반이구나 하고 납득하게 되는 그런 경로를 몇 번 겪었습니다. 글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오늘 날씨가 참 오락가락해서 프사에 걸어둔 사진도 좀 쓸쓸해 보이더라고요. 이런 날엔 향수도 좀 차분하게 가라앉는 쪽을 고르게 되는데, 제 경우엔 딥티크의 탐다오 같은 샌달우드 계열이 손이 가더라고요. 라반의 합성 복숭아 같은 톡 쏘는 달콤함이랑은 정반대라서 제 취향 안에서도 이렇게 양극단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라반을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분명 끌리는 지점이 있긴 해요. 마치 오래된 화장품 냄새 같달까, 그 복고적인 파우더리함이 주는 익숙한 위안이요. 다만 개인적인 아쉬움은, 기대를 하고 시향한 첫 인상이 거의 매번 비슷하게 끝난다는 점이에요. 몇 년 전에 친구가 라반 신제품 나왔다고 같이 가보자 해서 갔는데, 뿌리자마자 서로 마주보며 저건 뭐랄까 우리가 아는 그 향이네, 했던 적이 있어요. 새로운 걸 바라고 간 건 아니었지만 그때 느꼈던 그 기시감 비슷한 감각은 지금도 기억납니다. 향수라는 게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 저도 이제는 웬만한 브랜드 시향할 때는 차라리 아무 정보 없이 맡는 게 낫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라반처럼 확고한 공식이 있는 향은 더더욱 그렇고요. 정보를 알고 가면 내 코가 아니라 내 머리로 판단하려 드니까요. 어쨌든 이 브랜드가 계속 이 공식으로 간다는 건, 어쩌면 그걸 좋아하는 분들이 그만큼 꾸준하다는 뜻일 거예요. 저처럼 몇 번 손이 안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복숭아와 바닐라 파우더의 조합을 시그니처처럼 두르고 다니는 분을 실제로 보면 꽤 멋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향수는 정말 조용한 취미라서, 결국 유행이나 리뷰보다 내 코 앞에 남는 그 잔향의 느낌이 가장 결정적인 것 같아요.
라반그냥 2010년대초반 메이크업냄새그대로밀고가는듯 ㅋ 블랙베리 & 베이컨셉인데복숭아 알데히드 먼저 치고들어오는 거보면조합이좀올드함 나같으면 디캔 2ml 사서일주일만써보고 접음 ㄹㅇ 풀배는못참지저런파우더리바닐라류는 시간지날수록인공감과해져서옷에배면세탁해도잔향 남음
진짜 매년 교과서대로 나오네요 ㅎㅎ
아... 그공식 10년째 우려먹는 중이당 ㅋㅋ
ㄹㅇ 라반특유의그화장품파우더리베이스에합성복숭아 끼얹는공식은진짜 10년째똑같음 ㅋㅋㅋ 나도작년에보라색 병 라반로즈 시향해보고바로손절쳤는데 이번에도복숭아만바꿔서 또내는거보면 이제 R&D 팀이그냥 엑셀복붙으로연명하는건가싶다 솔까말플로럴 프루티인데 플로럴은실종되고프루티도걍인공감미료냄새나는그특유의빈약함이 ㅇㅈ... 라반은 항상노트만 보면뭔가고급질거같은데실제로뿌리면 2만원대바디미스트 느낌이라취준생인 나조차 이건 듀프살가치도못느끼겠음 ㅋ 근데진짜웃긴건이런류향수들이풀배 10만원 넘게받는다는거임 ㅁㅊ 그돈이면라타파야라디캔두개사고도치킨시켜먹음내기준이건짭도안나올정도로수요가애매할거같은데라반은 왜인지모르게 해외틱톡에서가끔반짝하더라그래도난돈없으니 자라가든로즈가 훨씬갓성비라고본다 걍
라반 특징이라면 예상가능한조합을예상 가능한가격에파는거지 솔직히합성복숭아한 방이랑 파우더리바라섞어놓고 플로럴 프루티랍시고내놓는 거 2026년에도똑같냐 ㅋ 가성비 ㅇㅈ하는 사람도있겠지만 이쯤되면새로울게없는라인업이라 눈팅만해도지루함
ㅈ 그냥 무난 그 자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