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질문 게시판

프레데릭 말에서 시트러스 구르망이라길래 시향해봤음 (Sale Gosse)

이 글은 Sale Gosse by Fanny Bal(Sale Gosse by Fanny Bal)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스모키좋아

2026-06-14 07:20:07.919Z

456

이 브랜드 자체가 니치 중에서도 가격대가 좀 나가다 보니 기대가 컸거든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시트러스 구르망 계열은 잘못 만지면 합성 초콜릿 향에 레몬사탕 뿌린 느낌 나기 십상이잖아요.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시향했는데...

첫향은 확실히 시트러스가 톡 쏘더라고요. 근데 일반적인 레몬껍질 알코올 날리는 느낌보다는 좀 더 둥글둥글한 시트러스? 오렌지나 탠저린 계열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상큼한데 산뜻하다기보단 묘하게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의외였음. 시트러스인데 시원하지 않다는 게 좀 독특하더라고요.

시간 지나니까 아로마틱이랑 프레시 스파이시 어코드가 올라오는데 여기서부터 호불호 갈릴 거 같아요. 제 피부에선 허브 계열이 꽤 진하게 올라왔거든요. 바질이나 타임 같은 그린 허브보다는 좀 더 달콤한 스파이스 쪽이 섞이는 느낌인데, 시트러스랑 만나니까 묘하게 과일청 같은 바이브도 나고... 이게 구르망 계열이라서 그런지 은근한 단내가 깔리더라고요. 근데 일반적인 바닐라 캐러멜 달달함이 아니라 설탕에 절인 과일 느낌? ㅎㅎ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건 지속력이 생각보다 약하더라는 거. 니치 향수 치고 3~4시간 지나니까 거의 스킨센트 수준으로 가라앉았어요. 가격 생각하면 이건 좀 실망... 시트러스 계열이 원래 오래 못 가긴 하는데 그래도 프레데릭 말 라인업에서 이 정도일 줄은 몰랐거든요.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데 엄청 끌리진 않았어요. 시트러스를 이렇게 따뜻하게 풀어낸 건 재밌는데, 제 취향인 우디스모키 계열의 깊이감을 기대하고 접근하면 완전 다른 길로 새는 느낌. 차라리 여름보다는 초가을 낮에 잘 어울릴 거 같더라고요. 근데 그 가격 주고 살 만큼인지는 솔직히 물음표.

혹시 시향해보신 분들 계시면 피부에서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제 피부가 원래 허브 노트 과장시키는 편이라 다르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2

댓글 6

  • 시향만100번2026-06-14 10:09:07.550Z

    아 ㅋㅋㅋ 나도그거 시향지 받아왔음. 세일 고쎄? 이름 보고 이게 뭐지 싶었는데 진짜 시트러스가 생각보다 둥글둥글하더라. 초반에 알코올 확날리는 레몬향이 아니라 거의 귤 까는느낌에 가까웠음. 근데 나는 중간부터 슬금슬금 올라오는 뭔가크리미한 노트가 좀 애매했음... 구르망이라길래 기대했는데 초콜릿이라기보단 무슨마시멜로 시럽 같은 인공적인 단맛이 은근 깔려서 30분쯤 지나니까 살짝 물림 ㅋㅋ. 가격 생각하면 디테일은확실히 좋은데 내 코에는좀 따로 노는 느낌이었음. 시향만 즐기기엔 재밌는 향이긴 한데 병 사기엔 또 아닌 그런거 있잖음...

    4
  • 겨울만기다림2026-06-14 11:56:07.506Z

    솔직히 전 합성레몬사탕 느낌 너무 강해서 별로였어요...

    5
  • 지갑은텅장2026-06-14 13:08:07.528Z

    안 그래도 프레데릭 말은니치 향수 중에 꽤 비싼 편이라 시향할 때 은근 기대하게 되더라... ㅎㅎ 근데 시트러스 구르망이 진짜 미묘해. 밝은시트러스인데 합성 초콜릿바탕 깔려있어서 은은하게 무게 잡히는 느낌? 상큼함이콕 박히는 게아니라 살짝 뭉개져서 나오는 결이라처음엔 좀 갸우뚱했당. 그래도 쓰다보면 레몬사탕 같은 단순미가아니구나 싶게 되고, 이게 은근 데일리로도 괜찮을 거 같음... 물론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4
  • 무지출챌린지2026-06-15 00:58:07.527Z

    ㅋㅋㅋ 오 시트러스구르망에합성초콜릿레몬사탕느낌개공감… 나도 예전에비슷한계열 시향했다가 머리아팠던기억있음 ㅠ 근데저둥글둥글한 오렌지느낌이라는건좀의외네. 프레데릭말이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괜히 디캔이라도받고 싶은데이러다내 무지출 134일차무너질까봐무서워서못사겠다 ㅋㅋㅋ 참는중

    3
  • 향수는취미2026-06-15 05:00:07.572Z

    아, 탠저린 계열의 둥근 시트러스라면 제 취향에 가까울 것 같네요. 그런데 하필 이름이 Sale Gosse라니, 향과 꽤 다른 네이밍이라 더 궁금해집니다.

    2
  • 오늘은뭐뿌리지2026-06-16 03:18:08.067Z

    지갑은텅장에게

    ㅋㅋㅋㅋ 난 솔직히 그 뭉개지는 구르망 별로던데

    2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프레데릭 말에서 시트러스 구르망이라길래 시향해봤음 (Sale Gosse) | Sale Gosse by Fanny Bal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