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39는 바이올렛과 아이리스 특유의 파우더리함이 중심인데, 제 코에는 좀 쌀쌀한 구석이 있더군요. 흔히 떠올리는 보송보송한 분가루 느낌보다는 습기 마른 두꺼운 책갈피나 오래된 목재에서 나는 차분함에 가깝습니다. 시프레 계열이라 은근한 그린감이 받쳐 주면서 달지 않게 마무리되고요. 개인적으로는 르 라보 특유의 날선 베이스가 이 향에서는 살짝 거슬렸습니다. 그래도 바이올렛 향수를 찾는 분이라면 한 번쯤 코 대볼 만한 구성이긴 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