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제법 선선해져서 가을 우디 찾다가 아무아쥬 라인 618 시향했습니다. 탑에서는 블랙페퍼가 제법 콧날을 찌르듯 올라오고, 그 뒤로 파인애플과 플럼이 은근하게 받쳐주면서 묘하게 달달하네요. 흥미로웠던 건 코코넛 밀크가 우디와 만나면서 생기는 부드러운 텍스처인데, 예상보다 무겁지 않아서 실내에서도 부담은 덜하겠더군요. 다만 달콤한 코코넛이 올라올 때 취향이 좀 갈릴 것 같고, 학교 같은 공간에는 프랑킨센스의 스모키함이 조심스러울 때도 있어서 상황을 타는 향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