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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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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랑콤, 이건 향수계 박물관 급이죠.

이 글은 Peut-être (1937)(Peut-être (1937))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정품인증해드림

2026-06-15 13:40:07.52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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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는 지금 이걸 구해서 뿌리는 사람은 향 자체보다 역사에 끌린 거예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3

댓글 2

  • 지수님2026-06-16 10:27:07.556Z

    동의합니다. 이건 정말 '향' 자체보다 '시간'을 사는 물건이죠. 1936년이라면 우리나라로 치면 일제강점기 한창일 때 출시된 향수라는 건데, 그 시절에 만들어진 액체가 아직까지 병 안에 남아서 증발하지도 않고 누군가의 서랍이나 진열장에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로워요. 향수는 휘발성인데 말이죠. 박물관 소장품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올드 빈티지향을 맡아본 적이 몇 번 있는데, 솔직히 현대적인 취향으로는 거부감 들 때가 꽤 있어요. 초기 블렌딩 기술 차이인지 방부제나 안정제가 지금보다 덜 들어가서인지, 맡는 순간 '아 이건 옛날 거구나' 하는 냄새가 확 올라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알데히드가 강하게 치고 나온다거나, 숙성된 오일 특유의 기름 냄새 비슷한 게 섞인다거나.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이걸 진짜 몸에 뿌리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교실에서 풍기면 아이들이 역겹다고 할 겁니다, 분명히. 다만 작성자분 말씀대로, 이걸 직접 구해서 손에 쥐는 행위 자체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일 것 같아요. 1936년이면 랑콤이 설립된 지 얼마 안 됐을 시기고, 아르망 프티장이 브랜드를 론칭하며 처음 시장에 내놓은 향수 중 하나였을 텐데, 그 시대의 조향사가 어떤 원료를 어떻게 조합했고, 그걸 당시 여성들이 실제로 뿌리고 다녔을 거라고 생각하면 꽤 숙연해지더라고요. 역사 공부를 향수로 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런 건 결국 '소장의 기쁨'으로 남는 게 맞다고 봐요. 뿌린다는 행위보다 온전히 보존해서 유리병 너머로 그 시대를 상상하는 쪽에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봤습니다, 박물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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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지옥철2026-06-17 07:00:07.544Z

    맞습니다. 향 자체를 즐기기보다 타임캡슐 여는 기분일 거예요. 1936년 당시 유행하던 알데히드나 동물성 노트가 지금 기준으론 영업이고 뭐고 도저히 못 뿌릴 수준일 텐데도 역사 하나 보고 뚫어지게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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