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 우드는 메모 파리 특유의 가죽 베이스에 주니퍼 베리와 클라리 세이지가 얹혀 시원하면서도 묵직한 첫인상을 줍니다. 오리엔탈 계열로 분류되지만 초반의 아로마틱한 허브感이 꽤 뚜렷해서, 한여름 에어컨 바람 아래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구조예요. 시간이 지나면 아이리스와 마테의 파우더리하면서도 약간 쌉쌀한 층이 올라오는데, 이 부분이 레더 어코드와 만나면서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흙냄새 섞인 스웨이드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개인적으로는 2015년 출시작 답지 않게 현대적인 프레시 스파이시 어코드가 잘 살아 있어서, 스프레이 과하게 했다간 사무실에서 다소 튈 수 있으니 2회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