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 오리엔탈 오일을 찾다가 노트 구성만 보고 구매했는데, 실착해 보니 상상했던 스모키한 무게감보다 화이트 플로럴이 훨씬 더 앞에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오렌지 블로섬 특유의 비누향 비슷한 단계가 생각보다 오래가고, 그 뒤로 머스크가 올라오는데 앰버가 감싸는 구조라서 시향지에서 맡았을 때보다 훨씬 여성스러운 인상이 강하더군요. 지속력은 오일답게 긴 편이라, 아침에 교실 들어가기 전 손목 한 방울만 찍었는데도 4교시까지 잔향이 남아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죽과 우드의 터치가 체온에 더 잘 녹아 나오길 바랐는데, 제 피부에서는 플로럴이 먹는 느낌이라 재구매는 하지 않을 듯합니다. 올리브영에서 7만원대에 구매했고, 실내 폐된 공간에서는 확실히 주의가 필요한 향이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