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카드에서 베티버와 블랙커런트가 섞이며 드라이한 인상을 보여주길래 한여름 오피스용으로 꽤 괜찮겠다 싶어 백화점에서 바로 풀배 구매한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정작 무더운 날씨에 두어 번 팔뚝에 직접 뿌리고 나가 보니, 예상보다 훨씬 강한 시트러스 오프닝이 예민해진 오후 무렵부터 은근한 메스꺼움으로 이어지더군요. 그린 만다린의 풋내와 자몽 특유의 씁쓸한 껍질감이 체온에서 증폭되며 두통을 유발하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저와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아 세 번 시도 후 결국 장식장으로 보냈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