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길래 직구로 셀레스테 50ml를 들였습니다. 라임과 바닷물이 상쾌하게 열 줄 알았는데, 탑노트는 거의 5분 만에 사라지고 바이올렛의 보랏빛 파우더리와 라즈베리의 시큼한 단맛이 바로 올라옵니다. 아로마틱 계열이라기엔 꽃과 앰브록산의 조합이 의외로 무게감 있게 내려앉아서, 한낮에 뿌렸다가 살짝 머리가 띵해지더군요.
드라이다운은 바닐라가 도드라지는데, 제가 가진 MFK의 우드사틴무드처럼 부드럽게 감싸는 타입이 아니라 파우더리와 섞여 다소 막히는 느낌입니다. 시원한 아쿠아 계열을 찾으신다면 이쪽은 확실히 갈림길이 있을 테스트예요. 저는 저녁 바닷가 산책이나 실내에서 레이어링 없이 단독으로 써보며 다시 판단해보려 합니다. :)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