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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자라 클래식 14.0, 이 가격에 이 지속력이면 충분히 할 만큼 했다고 봅니다

이 글은 Classics 14.0(Classics 14.0)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향수는취미

2026-08-20 15:03:08.66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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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무더위에 딱 어울리는 가볍고 시원한 향이 급해서 자라 매장에 잠깐 들렀다가 14.0을 집어왔습니다. 솔직히 이 가격대에서 복잡한 구조를 기대한 건 아니었고, 첫 분사 직후 확 올라오는 민트와 베르가못 조합이 꽤 상쾌해서 만족스러웠네요. 그런데 30분쯤 지나니 바이올렛과 카시스가 은근하게 깔리면서 예상보다 훨씬 차분해지더군요. 시트러스 상큼함 뒤로 약간의 보습감 같은 게 느껴져서 완전히 휘발성으로만 끝나는 향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여름철 땀 많은 제 피부에서는 아쿠아틱 어코드가 좀 더 일찍 날아가 버려서, 두 시간 정도 지나면 완전히 스킨 향으로 가라앉아요. 그래도 목욕하고 나서 입은 린넨 셔츠에 뿌리면 바람 탈 때마다 은근하게 올라오는 잔향이 나쁘지 않아서 집 근처 외출용으로 계속 쓰고 있습니다. 깊이를 논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 무게감 없는 편안함 때문에 한여름이 끝나기 전까지는 자주 손이 갈 것 같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5

댓글 1

  • 조말론거지2026-08-21 14:28:29.715Z

    아 전 솔직히 이 리뷰 보고 좀 반박하고 싶네요. 클래식 14.0 저도 며칠 전에 테스트해봤는데, 가격 대비 괜찮다고 하기엔 좀 무리인 것 같아요 ㅋㅋ 민트랑 베르가못 오프닝은 인정합니다. 처음 뿌렸을 때그 상쾌함은 확실히 괜찮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저는 30분 지나고 바이올렛이랑 카시스가 올라올 때 오히려 애매해지던데... 글쓴 분은 은근하게 깔린다고 하셨지만, 제 코에는 그게 은근함이 아니라걍밍밍하게 흐지부지되는 느낌이었어요. 차라리 민트 상쾌함이 쭉 갔으면 좋았을텐데, 중간에 바이올렛이 너무 묽게 들어가서 향이 반쯤 포기한것처럼 변하더라고요. 그리고 보습감같은 거 느껴지신다는데 전혀 공감 안돼요. 오히려 그 타이밍에알코올 베이스가 좀 더드러나면서 가볍다 못해 싸구려 느낌 확 올라왔음. 자라 향수들이 다 그렇지만베이스 깔리는 순간부터인공적인느낌이 강해지더라고요. 가격이싸니까 뭐 이해는 하는데, 그걸 굳이 만족스럽다고 포장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차라리 이 정도 예산이면조말론 블랙베리베이랑 비슷한 노선인데 그것보다 훨씬 못 미치는퀄리티라... 뭐 가격 차이가 10배니까 당연하긴한데요 ㅎㅎ 그래도 "충분히할 만큼 했다"는 말에는동의하기 어렵네요. 전 두 번뿌리고 바로 손목 닦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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