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올영서 7만원대인가 주고 샀는데 이거 솔직히 말린 과일이 문제였어요. 탑노트에서 구즈베리랑 블랙 엘더가 상큼하게 터지길래 오 시원하네 했는데, 한 30분 지나니까 그 과일들이 숨쉬기 시작함. 노트 설명에 스위트 프루티라길래 설탕 뿌린 베리류 생각했지, 찐득하게 졸인 프룬이나 무화과 잼 같은 그 끈적함일 줄은 몰랐거든요. 습한 날씨에 이 향 뿌리고 지하철 탔다가 두통 와서 바로 집 들어가 씻어냈습니다. 뭐 오해는 마세요, 향은 실수 없이 만든 느낌인데, 그게 오히려 호불호 확 갈림. 겨울에 니트에 뿌리면 또 분위기 달라질 것 같긴 한데, 전 이미 중고로 보내고 없어요 ㅋㅋ. 결론은 여름용 과일향 찾는 분들 시향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