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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후기

머스크의 기대를 저버린 붉은 병,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루즈 EDT

이 글은 Narciso Rouge Eau de Toilette(Narciso Rouge Eau de Toilett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6-08 04:19: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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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변호사 시절, 머스크 향수에 꽂혀서 나르시소 큐브 라인을 차례로 들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포히머스로 유명한 포히와 핑크 큐브를 성공적으로 경험한 후, 2019년 출시된 이 붉은 병을 블라인드로 구매했네요. 올리브영에서 당시 7만 원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저와 맞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것은 시더와 베티버가 받쳐주는 따뜻한 로즈 머스크였는데, 실제로는 은방울꽃이 불쾌할 정도로 튀는 합성적인 알데하이드 머스크가 첫인상을 지배합니다. 여기에 통카빈이 더해지면서 묘하게 꾸리꾸리한 분유 비누 냄새로 귀결되어, 뿌린 날은 사무실에서 두통을 호소한 기억이 납니다. 물론 건조 후에는 피부에 달라붙는 섬세한 스킨 머스크로 안정화되지만, 그 과정을 견디기에는 변호사라는 직업 특성상 리스크가 컸네요. 머스크 수집에 진심인 분이라면 차라리 같은 라인의 퓨어머스크나 포히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진열장 구석에서 붉은 유광의 미적 가치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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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댓글 4

  • 강남언니2026-06-09 03:43:07.518Z

    아 나르시소 루즈 저도 실패했어요 ㅠㅠ 큐브 라인은 핑크랑 포히가 진짜 잘 뽑혔는데 루즈는 왜인지 모르게 알데하이드 같은 인공적인 느낌이 너무 강해서... 전 시향도 안 하고 샀다가 바로 당근행이었어요 ㅋㅋㅋㅋ 손에 남는 잔향도 별로였고... 핑크는 아직도 가끔 뿌리는데 루즈는 진짜 두 번 다시 안 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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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만기다림2026-06-09 08:46:07.535Z

    프사랑 말투가 참 따뜻해 보이시네요 ㅎㅎ 저도 블랙오키드 좋아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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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캔거지2026-06-09 11:09:07.538Z

    블테는루쥬가경험치였네ㅋ 나도 저거 매장에서테스트하고바로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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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ㄴㅇㄹ2026-06-10 15:32:07.968Z

    아 ㅋㅋ 나도 머스크 꽂혀서 이것저것 들이밀다가 블라인드로 깨진 적 많음 ㅇㅈ 근데 포히랑 핑크큐브 건진 게 어디야 그것도 큐브 라인에서 제일 무난하다는 거 두 개 성공했으면 반은 성공한 거임 ㅋㅋ 루즈가 진짜 애매한 게 시더 베티버 받쳐주는 로즈 머스크 기대하고 들어가면 그 쌉싸름한 게 먼저 치고 올라와서 머스크가 묻혀버림 나도 큐브 라인 중에선 얘가 제일 호불호 갈린다고 생각함 포히는 ㄹㅇ 머스크 덕후면 누구나 좋아할 라인이고 핑크는 여성향이라도 베이스가 같아서 거부감 없는데 루즈는 그 쌉싸름함이 취향 많이 탐 7만 후반이면 지금 생각하면 선녀긴 한데 안 맞는 향에 7만원도 아까운 법이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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