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이거 피치 믿고 지르면 100% 후회합니다. 팩트는 복숭아가 싱싱한 과육이 아니라 그 시절 싸구려 샴푸에 들어가던 인공 복숭아 향이라 첫 스프레이에 당황합니다. 거기다 구찌 특유의 그 퀴퀴하면서 시큼한 파출리 베이스가 올라오는데 이게 진짜 호불호가 칼날처럼 갈려요. 저는 면세점에서 시향 안 하고 테스터 사서 집에서 두 번 뿌렸다가 하루 종일 두통 시달리고 옷 벗어서 세탁기 돌렸습니다. 1999년 출시된 거 보면 추억팔이로 재출시된 거 같은데 솔직히 요즘 가을에 어울리는 묵직한 우디나 스파이시한 시프레 기대하시는 분들은 샘플링 필수입니다. 이건 그런 세련된 묵직함이 아니라 90년대 미용실에서 나던 복고 냄새 그 자체라서 꼭 먼저 뿌려보세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