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시간이 남아 백화점에서 시향해보고 소량 분양받아 일주일 정도 써봤습니다. 1926년에 나왔다는 점에 끌렸는데, 막상 뿌려보니 첫 느낌은 생각보다 많이 달았습니다. 바닐라가 우디보다 앞서서 꽤 무게감 있게 내려앉고, 시간이 지나면서 마른 나뭇결 같은 우디가 조금씩 올라오는 구조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우디가 더 강할 거라 예상했는데 바닐라의 지분이 높아서 다소 당황했습니다. 수업 중에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것 같아 주말이나 혼자 있을 때만 소량 테스트했는데, 확실히 지속력은 길었습니다. 오래된 향수 특유의 고전적인 무게감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경험으로는 의미 있었지만, 데일리로 쓰기에는 저한테는 조금 버거웠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