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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후기

블루 드 샤넬 올오버 스프레이, 이게 진짜 '샤넬' 맞나 싶었습니다

이 글은 Bleu de Chanel All-Over Spray(Bleu de Chanel All-Over Spray)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정품인증해드림

2026-08-03 10:00:22.08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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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블루 드 샤넬 EDP 사면서 같이 딸려온 걸로 처음 접했어요. BA분이 이거 바디 스프레인데 향도 꽤 오래 간다고 추천하더라고요. 평소에 샤넬 바디 제품류는 가성비가 너무 안 나와서 거르는 편인데, 증정품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죠.

결론부터 말하면, 본품 EDP랑 비교하면 이건 완전히 다른 향이에요. 팩트는 블루 드 샤넬의 시트러스 오프닝을 극단적으로 확대하고 나머지는 다 생략한 느낌입니다. 자몽이랑 레몬이 코를 찌를 듯이 확 터지는데, 이게 상쾌한 정도를 넘어서 알코올 도수 높은 탈취제 초반부 같아요. 뿌리고 5분 정도는 민트의 쿨링감이 더해져서 목욕탕 샴푸 향기 같기도 하고. 진저랑 핑크페퍼가 변주를 시도하지만, 이소 E 슈퍼의 그 싸늘하고 인공적인 우디 질감에 다 묻혀버립니다.

신체 반응이 제일 문제였어요. 여름에 운동 끝나고 헬스장 샤워실에서 몸에 두세 번 뿌렸는데, 20분 뒤부터 살짝 두통이 오더라고요. 원래 시트러스 계열 알코올 도수 높은 건 알고 있지만, 이건 냄새가 아니라 입자 자체가 코점막을 때리는 느낌? 블루 드 샤넬 EDP나 퍼퓸은 시간이 지나면 그 특유의 달걀 흰자위 섞인 인센스 우디가 올라오면서 안정되는데, 올오버 스프레이는 그런 깊이감이 전혀 없어요. 자몽 레몬 민트의 원톤이 30분 넘게 이어지다가 밑 노트는 이소 E 슈퍼의 흐릿한 잔향으로 휙 끝납니다. 지속력 자체는 바디 미스트 치고 2~3시간쯤 피부에 남았으니 나쁘지 않은데, 남은 향이 '샤넬'이 아니라 그냥 시트러스 알코올 냄새에 가까워요.

저는 솔직히 이 올오버 스프레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이해가 안 갑니다. 바디 미스트 하기엔 가격이 과하고, 향수 대용으로 쓰기엔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요. 마치 샤넬이 "우리 블루 드 샤넬 이름만 걸면 다 팔려" 하는 마케팅 술수 같달까. 진짜 블루 드 샤넬의 정수를 느끼려면 차라리 돈 더 보태서 스틱 향수나 스몰 사이즈 EDP를 사는 게 맞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면세점 가면 가끔 이거 대용량을 할인해서 풀 때가 있는데, 혹시 사려는 분들은 꼭 시향 먼저 해보세요. 오드뚜왈렛조차 아닌, 말 그대로 기분 전환용 스킨 스프레이라고 봐야 합니다. 저는 증정품마저 다 쓰지 못하고 차 트렁크 방향제로 수명을 다 했네요. 샤넬 향수 좋아하는 지인한테 물어봐도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반응 대부분이었고요.

구미캔디스 노트라니 이거 진짜 무슨 향일지 감이 안 잡히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6

댓글 6

  • 해린맘2026-08-03 11:47:44.326Z

    앗, 저도 비슷한 경험 했네요. 코코마드모아젤 바디로션이랑 오 드빠르펭이랑 향이 너무 달라서 당황했던적 있어요. 오리지널 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이런 스프레이류는 오히려향에 대한 애정을 깎아먹는 느낌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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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배컬렉터J2026-08-03 20:58:15.575Z

    샤넬 올오버 스프레이는 말 그대로 바디용 토너 같은 거라 향 구성 자체가 다릅니다, 본품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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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만기다림2026-08-04 02:47:02.046Z

    아 이거 진짜 공감되네요 ㅠㅠ 저도 예전에 블루드 샤넬 EDP 뿌리고다닐 때 바디제품류 궁금해서 증정용으로 받아본 적 있는데, 본품이랑은 완전히딴판이라 당황했어요. 시트러스만 확 밀어넣고 우디나 베이스는 거의실종시켜놔서 오히려 싸구려 애프터쉐이브 느낌나더라고요. 샤넬이이런걸내놓다니 싶었는데, 바디 스프레이는 어차피 향 지속성도약해서 그냥 여름에 땀 식힐 때나 휙 뿌리는 정도로 쓰고 버렸네요 ㅎㅎ 교대근무 끝나고 집와서 침대에 누웠는데이 향 맡으면 진짜 머리만 더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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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ㄴㅇㄹ2026-08-04 09:30:07.538Z

    아 ㅋㅋ 이거 ㄹㅇ 공감간다 나도 저 증정품 받았을때 설레서 뿌려봤는데 오프닝 10분 지나니까 그냥 싸구려 샤워젤 냄새 나서 식겁함 본품 edp가 시트러스 잡고 그 뒤에 생강이랑 인센스 받쳐주는 느낌이면 이건 그냥 레몬 세제임.. 증정품 아니었으면 돈 내고 살 물건 절대 아님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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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말론거지2026-08-05 03:23:14.092Z

    아 이거 완전 공감되네요 ㅋㅋ 저도 블루 드 샤넬 바디 스프레이 처음 써보고 좀 당황했어요. EDP랑은 진짜 다른향이더라구요. 시트러스만확올라오고 깊이감은 거의 없고... 근데 샤워 후에가볍게 뿌리기엔 나쁘지 않아서 저는 그냥 편하게 쓰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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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언니2026-08-05 10:20:14.596Z

    아 진짜 이거 완전 공감이에요... 저도 매장에서 받아서 써보고 당황했어요 ㅋㅋㅋ 원래 블루 드 샤넬 특유의 그 깊은 스모키함이랑 스파이시함이 매력인데 이건 그냥 레몬샤워 뿌린 느낌이잖아요 ㅠㅠ 차라리 싼 바디미스트 사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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