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로 받아 손목에 한 번 뿌리고 바로 중고행 결정했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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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배컬렉터J
2026-09-25 23:46:55.422Z
직구로 받아 손목에 한 번 뿌리고 바로 중고행 결정했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이탈리아는 라이한 엔트리 중에서도 향 구성이 좀 얄팍한 편이에요. 달달한 플로럴 시트러스로 시작하는데 그 뒤를 받쳐줄 무게감이 없다는 게 팩트. 통풍 잘 되긴 하죠, 향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향수로서 구조를 논하려면 실패작. 저도 한 번 시향하고 바로 정리했어요. 라이한은 에끌라 드 아르페쥬처럼 쌓아온 족적이 있는 라인이라 이거 하나로 판단하긴 아깝네요.
으아... 저도 그거 시향하고 똑같은 느낌이었어요 ㅠㅠ 달고 끝...
아, 저도 이거 시향하고 느낀 건데 글쓴 분이랑 완전히 같아요. 달콤함 뒤에 아무것도 없다는 표현이 진짜 정확하네요. 리퀘스트 라이한 이탈리아, 이 제품 구성 보면 바질이랑 자스민을 넣어서 구조를 만들려고 한 흔적은 보이는데 결과물이 그냥 시럽 덩어리더라고요. 특히 꽃향 맡는 게 일인 사람 입장에서 자스민이 이 정도로 무덤덤하게 나오는 건 진짜 의외였어요. 생화 자스민 그 특유의 쌉싸래한 인돌감이나 바나나 껍질 같은 그린함을 살리든가, 합성이라도 인도 자스민 앱솔루트 쪽 무게감을 줘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냥 설탕물에 꽃잎 담근 느낌? 바질도 시큼한 끝맛만 슬쩍 비치고 향신료다운 날카로움이 없어서 결국 달콤함 뒤에 받쳐줄 게 전혀 없는 상태가 되거든요. 덕분에 드라이 다운 가면서 맨 처음 그 달달한 시럽 향이 점막에 눌어붙는 느낌만 계속 남아서 저도 손목에 두 번 이상 못 뿌리겠더라고요. 중고행 결정 이해합니다 ㅎㅎ 확실히 이건 조합 자체가 영업용이 아니라는 생각이에요. 바질-자스민 축이 원래 변수가 큰 조합인데 여기서는 그냥 사라져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