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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이걸 왜 샀지 ㅅㅂ 두통와서 디캔도 못생긴거 팔아버림

이 글은 Scandal Eau de Parfum X-Mas Edition 2020(Scandal Eau de Parfum X-Mas Edition 2020)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ㅁㄴㅇㄹ

2026-09-18 02:37:55.36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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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 나 이거 진짜 기대하고 샀거든 응디오 새틴? 그건 가격이 좀 쎄서 디캔만 굴리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까 작년 연말에 향수 커뮤니티 중고장터에서 이거 한정판 떴길래 걍 질러버림 스캔들 EDP X-Mas 에디션 2020년작인가 그거

근데 사자마자 이거 큰일났다 싶었던게 일단 첫 시향이 진짜 충격적이었음 내가 플로럴 자체를 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여기 들어간 가드니아랑 자스민 조합이 너무 과해서 처음 뿌리자마자 코 찌르는 느낌이 확 들더라 오렌지 블로섬은 그나마 은은하게 깔려서 ㄱㅊ? 싶었는데 그 위에 블러드 오렌지랑 만다린 오렌지가 뜨는게 아니라 꿀단지에 처박힌 기분임

처음에 디캔 테스트할땐 몰랐는데 본품 뚜껑 열자마자 꿀냄새가 진짜 장난아니더라 여기 향조 보면 허니 어코드가 거의 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인지 시간 지나도 화이트 플로럴이랑 꿀이 계속 맴도는데 이게 또 내 체취랑 결합되니까 인위적인 단내가 확 올라옴 오리엔탈 플로럴 계열이라길래 스파이시한 바탕 깔릴줄 알았는데 그런건 전혀 없고 그냥 달다 구역질 나올뻔

두통와서 진짜 난리남 ㅋㅋㅋㅋ 학교 가는날 가볍게 한번 뿌렸다가 강의실 들어가자마자 내 자신한테 중독될거같은 기분이었음 평소에 아쿠아 디 지오나 블루 드 샤넬은 두세번 펌핑해도 괜찮은데 이건 진짜 반 펌핑만 해도 지속력이 미쳤음 거의 8시간 넘게 잔향 남아서 낮에 알바하는데도 계속 나를 따라다니더라 교내에서 이렇게 진한 향 뿌리는거 민폐중에 민폐인데 옆자리 앉은 애가 인상 찌푸리는거보고 바로 손절때림

혹시나 해서 겨울에 다시 꺼내봤는데도 똑같음 오히려 추운날엔 저 꿀+플로럴 조합이 더 끈적하게 느껴지더라 난 분명 스캔들 라인 자체가 섹시하고 도발적인 컨셉인건 알겠는데 이건 내 취향엔 너무 직설적인 단맛이라 도저히 못입겠음

지금 생각해보면 이 한정판 패키지가 예뻐서 산거임 인정함 X-Mas 에디션이라고 병 디자인도 금장 들어가있고 전체적으로 뽀대는 오지는데 그거에 속으면 안됨 실제 시향해볼때도 이 노트들 보면 나한테 맞을거같단 착각이 들긴한데 막상 내 살에서 올라오는 향은 완전 딴판이니까 무조건 하루종일 테스트 해보고 사라

  • 구매처는 중고장터에서 7만원대에 샀었음
  • 지금은 디캔으로 5ml만 남기고 헐값에 방출 완료
  • 여름엔 절대 못뿜, 겨울에도 좀 무리, 차라리 소바주가 백만배 나음
  • 화이트 플로럴+허니+스위트 이 삼박자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비추다 진짜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1

댓글 3

  • ㅎㅇ2026-09-18 08:35:55.376Z

    ㅇㅈ 가드니아 자스민 조합 두통 오지긴 하더라 ㅋㅋㅋ

    3
  • 공병수집가2026-09-18 09:18:55.370Z

    가드니아랑 자스민 조합은 진짜 사람 갈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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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품인증해드림2026-09-19 03:45:55.403Z

    아... 이거 진짜 제대로 당하셨네요. 공감합니다, 팩트는 저도 저 라인 시향하고 정품 살 뻔했다가 천만다행이네요. 스캔들 EDP 자체가 원래 플로럴 계열에서는 호불호 강하게 갈리는 향인데, X-Mas 에디션은 거기에 절임 과일 같은 노트 끼얹어서 더 난리난 케이스죠. 글쓴분 말씀대로 가드니아랑 자스민 조합이 보통 플로럴 좋아하는 사람들도 질려하는 구간이 딱 있는데, 거기서 헤드 터지는 느낌 확 올라와요. 저도 예전에 백화점에서 한 번 뿌려보고 '아 이건 공기 중에 흩어지면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정작 제 피부에서는 세 시간째 합성 비누로 머리통 쪼개는 느낌이길래 바로 접었습니다. 돈 안 써서 다행이었어요. 중고장터에서 한정판이라고 하면 더 끌리긴 하죠. 근데 이쪽 바닥에서 사실 저런 한정판 에디션들이 팔리는 이유가 단순해요. 누군가는 이미 쓰다가 같은 이유로 내치는 거고, 또 누군가는 리필이나 짝퉁 섞어서 한정판 감성으로 포장하는 경우도 있고. 글쓴분 사례는 전자 같은데, 어쨌든 첫 시향에서 충격이면 답 없는 거 맞아요. 팩트는 향수는 첫 느낌이 80% 먹고 들어가는데 거기서 비위 상하면 그냥 손절이 답입니다. 두통 오는 향은 진짜 방법 없어요. 농담 아니고 며칠 지나도 그 잔향이 코에 맴돌아서 다른 향 테스트도 곤란해지죠. 저도 예전에 어떤 라벤더 베이스 향수 한 방울 잘못 뿌렸다가 사흘동안 편두통 시달렸어요. 그 뒤로는 가드니아랑 인돌릭 자스민 조합 들어간 건 무조건 피합니다. 이 향은 특히 실내에서 데워지면 최악이라 겨울용으로도 별로고... 그나마 위안이라면 디캔으로 굴리셨다니까 본품 산 거 아니고 금전적 손해는 좀 덜하셨을 거 같아요. 근데 뭐 중고장터에서 산 거 다시 되팔기도 애매한게, 이미 이 글 쓰시는 거 보니까 마음은 완전히 접으신 거 같죠? ㅋㅋ 그냥 처분해버리고 속 편한 게 낫습니다. 저도 이런 거 경험해보고 나니까 이제는 무조건 시향 먼저, 그래도 애매하면 하루 종일 써보고 결정해요. 담부터는 혹시 또 한정판 에디션 같은 거 지를 때는, 차라리 동일 라인 일반판이라도 미리 써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한정판이라고 보통 향 구성 자체가 완전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거기서 살짝 변주 준 건데 그 살짝이 사람 잡는 경우가 많아서... 결론은 이번 건 그냥 수업료 제대로 치르신 거고,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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