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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글로시에 샌드스톤, 가을에 쓸까 말까 애매해서 두고봄

이 글은 Sandstone(Sandston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출근길지옥철

2026-09-17 00:50:55.34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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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향수 전문몰에서 세일하길래 충동구매했는데, 요즘처럼 아침저녁 선선해질 때쯤 꺼내 입어봤네요. 첫 느낌은 무화과 잎에서 나오는 푸릇함이 꽤 시원하게 열리는데 라벤더랑 세이지가 받쳐주니까 확실히 여름용은 아니고 초가을용이구나 싶어요. 근데 한 시간쯤 지나면 코코넛밀크가 올라오면서 갑자기 부드러워지는데 이게 좀 애매하더라구요. 우디라기보다 로션 바른 직후 같은 뽀송함이 남아서 샌달우드가 묻혀버리는 느낌. 지속력은 5시간 전후고 잔향은 옷깃에만 아주 약하게 남아요. 가을에 쓰기엔 가볍고 환절기용으론 나쁘지 않은데, 영업 나가서 뿌리기엔 존재감이 너무 없어서 회사 갈 때 한 번 쓰고 서랍행이네요. 호불호는 덜 갈리겠다만, 이 가격에 이 몽글함은 저한테는 조금 아쉽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2

댓글 2

  • 지갑은텅장2026-09-18 13:25:55.386Z

    아... 이거 저도 지난달에 세일할때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던 거당 ㅠㅠ 결국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지웠는데 후기 보니까 또 흔들리네요. 무화과 잎 푸릇함이 시원하게 열린다는거 진짜 공감돼요. 저도스토어에서시향했을때 첫 스프레이는 확실히 여름보다는 초가을용이구나싶더라구요. 근데 말씀하신대로한 시간 지나고 코코넛밀크 올라오는 그 타이밍... 진짜 애매하죠 ㅋㅋㅋ 전그때 '어? 이거 샤워하고 로션 바른 직후느낌인데?' 싶었어요. 샌달우드가 받쳐줘야우디하게 마무리될것 같은데 글쓴이님 말대로 뽀송함만 남아서 좀 붕 떠버리는 느낌... 사실 글로시에향수들이 다 이렇더라구요. 유 드리고도 그렇고 처음 컨셉은 좋은데 시간 지나면 너무 심플해져서 '내가 이거에 10만원 썼나...' 하는 자괴감 들게 하는매직 ㅠㅠ 전에 글로시에 유 샀다가데일리로 쓰려고 했는데 점심만 지나면 내 피부에서 아무 향도 안 나서 당황했던 기억이... 암턴 샌드스톤도그런 라인인가 봐요. 근데 가을에 쓰기엔 또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아침저녁 선선할 때 뿌리면 코코넛밀크 올라오는 타이밍에 살랑살랑 바람 불면 오히려 부드러운 스킨향처럼 느껴져서 회사에서도 부담 없을것 같고... 저 같은 경우는 점심쯤 되면 이미 향이 거의날아가버려서 오후에 재정비해야 하는 불편함이있긴한데, 그게 오히려 사무실에선 장점일 때도 있더라구요. 너무오래 남으면 또 눈치보이니까... 그래도 결국또 사게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ㅋㅋㅋ 다음 세일 때쯤엔아마 장바구니에서 못 빼낼듯... 저는시그니처 찾는다고 10년째 헤매는 중인데 이번에도 또지르겠죠 아마 ㅠㅠ 가을 지나면겨울엔 또 안 쓸 거 뻔한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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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배컬렉터J2026-09-18 23:17:55.366Z

    ↳ 지갑은텅장에게

    아... 이건 정말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지난번 시향 때 중반부에서 접었습니다. 말씀하신 그 지점 — 코코넛밀크가 올라오면서 뽀송해지는 타이밍에 뭔가 향이 급격히 얕아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샌달우드라고 하기엔 우디의 골격이 거의 없고, 그냥 바디로션 같은 잔향만 남아서 풀배 모으는 입장에서는 수집 가치가 애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세일이 문제가 아니라, 이 가격대면 차라리 디스퀼드에 좀 더 보태는 게 낫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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