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여름 한정으로 시원한 향 써보겠다고 면세점에서 샀는데, 결과는 사무실에서 "뭐 먹고 왔냐"는 소리나 듣고 끝났어요. 팩트는 이거 바질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떠올리는 그 허브 향이랑 결이 다릅니다. 아로마틱 그린 계열 답게 약간 쌉싸름한 풀내음이 진하게 올라오는데, 이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코에는 그냥 파스타 소스 만드는 주방 냄새로 박혀요. 저도 첨에 딱 그랬어요. 결론은 프레시 스파이시를 기대하고 샀다간 호불호가 아니라 바로 중고장터 갈 확률이 높습니다. 근데 이거 단점이 지속력이 진짜 형편없어서, 뿌리고 한시간 지나면 내도 잘 못 느껴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