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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계절이 틀어졌을 때의 씁쓸함, 라반 울트라바이올렛 아쿠아틱 플라스틱

이 글은 Ultraviolet Aquatic Plastic(Ultraviolet Aquatic Plastic)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올드스쿨겔랑

2026-10-06 17:05:55.43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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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년도 더 된 향을 이 가을에 꺼내 본 게 실수였습니다. 본래 시프레라면 이맘때 제법 어울려야 정상인데, 이 녀석은 블랙베리와 오렌지 블로섬이 앞에서 찡하게 달리다가 오스만투스 특유의 살구 같은 느낌과 뒤섞여 묘하게 통조림 냄새를 풍깁니다. 거기에 아쿠아틱이라니, 말 그대로 2000년대 초반의 패키지 디자인만큼이나 어정쩡한 향이지요. 한두 시간 지나면 피멘토와 머스크가 겨우 밸런스를 잡아주긴 하지만, 첫 인상이 워낙 혼란스러워서 두통이 왔습니다. 중고 장터에서 호기심에 직구했던 건데, 이걸 만든 조향사가 도대체 무슨 시절의 해변을 그리고 싶었는지 모르겠군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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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퍼퓸하울2026-10-07 09:10:28.273Z

    아완전 제 얘기 보는 것 같네요 ㅋㅋㅋ 저도 2000년대 초반 향수들 가끔 감성으로 덜컥 시키거나 시향하면 후회할 때 많아요. 통조림 냄새 표현진짜 찰떡인데요? 오렌지 블로섬이랑 살구계열이 만나면 진짜 그런비릿한 단맛 올라오는 경우 있더라고요. 거기에 아쿠아틱까지 들어가면 말 그대로 시간여행 제대로 한 느낌일 듯... 아련한 마음에 손 댔다가 현타 오는 그 기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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