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이 해외직구 한다길래궁금해서 같이 주문했던 Khadlaj Perfumes Island Vanilla Dunes, 오늘 아침에 처음 개봉해봤어요. 2025년 신상이라길래기대 좀했는데... 이거참 표현이 묘하네요. 처음 뿌리자마자 시나몬이랑 카다멈이 탁 치고 올라오는데, 여기까진 좋았거든요. 근데 바닐라가 도저히 제가아는 그 바닐라가 아니에요. 우유먹은 듯한 부드러움이 하나도 없고, 과이악 우드랑 만나서그런지 사막 모래알처럼퍽퍽하고 메마른 느낌이더라구요. 오렌지 블로섬이 중간에살짝 숨통 틔워주나 싶었는데 오래가진 않고, 결국 건조한스파이스 향만 남아서 속이 좀 울렁거렸어요. 요즘 애들달달한 바닐라에 질려서 클래식한 오리엔탈을 찾던 저한텐 오히려 너무 투박했는지, 결국 점심쯤 되니 머리가지끈거려서 손목 씻어냈네요 ㅠ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