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 어울릴 프레시한 걸로 샘플만 사봤는데, 결론은 내 코에는 프레시 스파이시가 아니라 스파이시 우디에 가까웠다. 탑노트 시트러스 확 올라오고 후추 튀는 게 분명 시원한 느낌인데, 한 10분 지나니 베티버랑 팔로 산토 쪽이 깔리면서 아로마틱 우디 냄새로 픽스되네요. 이게 좀 묵직해서 한여름 낮에는 오히려 텁텁해지고, 30도 넘는 날 입었다가 두통 살짝 왔음. 차라리 초여름 저녁이나 에어컨 빵빵한 실내를 노리는 게 맞는 듯. 여름 아니면 가을용으로 분류했을 거다, 이건 팩트.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