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이름값 제대로 함ㅋㅋㅋ 뿌리자마자 시나몬이랑 파프리카가 코를 확 때리는데 마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멀드 와인 들이키는 기분이었어요. 초반에 베르가못이랑 자몽이 살짝 반짝여서 상큼하게 시작하나 싶다가도 금방 웜 스파이시로 전환되는데 이게 진짜 묵직해요. 요즘 같은 가을밤에 뿌리면 딱인데 낮에 사무실에서 뿌렸다간 옆자리 분이 눈치 볼 정도로 존재감 쩔어요. 저는 중고거래로 반값에 업어왔는데 받자마자 뿌리고 퇴근길 지하철에서 내 향에 취해서 혼자 힐링했음ㅠㅠ 단점이라면 지속력이 너무 좋아서 잔향이 옷에 베이면 다음날까지 시나몬 냄새 남아요. 이거 호불호 진짜 갈릴 듯... 저는 좋은데 달달한 우디 찾는 분들에겐 파프리카 쨍한 맛이 좀 낯설 수 있어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