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러스+스파이시 조합인데 내 코엔그냥옛날비누냄새임 ㅋㅋㅋㅋ 1ml 디캔 땄다가두통와서 손도못대는중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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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만먹는다
2026-07-03 10:35:07.541Z
시트러스+스파이시 조합인데 내 코엔그냥옛날비누냄새임 ㅋㅋㅋㅋ 1ml 디캔 땄다가두통와서 손도못대는중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아, 이거 저도 완전히 공감합니다. 브라켄맨 시향하고 바로 '이게 왜 유명하지' 싶었던 케이스라 ㅎㅎ 결론부터 말하면 글쓴 분 말대로 구린 비누 냄새 맞아요. 제가 볼 땐 시판 중인 비누 중에서도 좀 싸구려 모텔 비누 특유의 그 눅눅하고 인공적인 향이랑 직결됩니다. 팩트는 아모아주 특유의 그 '흙내음+미네랄' 조합이 사람 코에 따라서는 향긋한 숲속이 아니라 진짜 곰팡이 슨 지하실이나 오래된 목욕탕 타일 냄새로 박힌다는 거예요. 시트러스가 신선하게 터지는 게 아니고, 마치 오래된 레몬껍질 말린 걸 클로브랑 같이 으깨놓은 느낌이라 그 알싸함이 두통 오는 지점이랑 정확히 일치합니다. 저도 2ml 디캔 샀다가 첫 스프레이에 바로 코 막혔고, 손목에 올린 뒤로 10분도 안 돼서 비누 씻어내듯이 씻어냈습니다. 제 지인 중에선 '고급스러운 레트로'라면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한데, 그건 90년대 이솝 매장에서 풍기던 그 자연주의 비누 냄새에 향수병 있는 분들 한정이고요. 차라리 이 계열에서 변형된 걸 찾으시려면, 시트러스+스파이시를 깔끔하게 뽑은 쪽으로 가야 합니다. 브라켄맨은 그 사이에 끼어있는 제라늄이랑 클라리 세이지의 비누 베이스가 너무 과해서 비위 상하는 분들은 진짜 한 방울도 못 견딜 정도더라고요. 저는 이 향수 시향하고 나서 아모아주라는 브랜드 자체를 한동안 거부했을 정도니 글쓴 분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두통 오기 시작하면 그 디캔은 이제 처분하거나 냉장고 탈취제로 쓰는 게 낫습니다. 괜히 붙잡고 있으면 나중에 또 열어보고 후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