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 로즈 스파이스라길래 가을에 어울리는 묵직한 우디 스파이시일 줄 알았는데 팩트는 이거 탑노트부터 블러드 만다린이랑 자몽이 너무 과하게 쏟아져요. 민트가 섞이면서 달콤한 껌 냄새로 시작해서 1시간 지나도 시나몬은 코를 찌르는 용도고 로즈는 거의 실종이에요. 결론은 우디 베이스가 받쳐주긴 하는데 시트러스가 끝까지 안 죽고 비릿하게 남아서 탁한 느낌. 제가 면세점에서 시향만 하고 안 샀던 이유입니다. 10월 초에 시향했는데도 무겁긴 커녕 산만해서 정 떨어졌고요. 단단한 스파이시 우디 원하시면 이거 말고 다른 거 찾으시는 게 나아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