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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여름용 시트러스 찾다가 아몬드 밀크 마시고 돌아온 후기입니다

이 글은 Ash Flower(Ash Flower)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7-18 07:56:18.84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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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헤르메스 보야지나 한 병 더 들일까 하다가 점원분 권유로 시향해봤습니다. 바캉스용으로 가벼운 시트러스 계열 찾던 참이라 처음엔 살짝 맥이 빠졌는데, 탑 노트의 피치와 주니퍼 베리가 스치듯 지나가고 난 자리에 남는 아몬드 밀크의 포근한 질감이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흔히 여름에 시도하는 프레시 계열과는 확실히 결이 달라요. 냉방이 강한 실내나 초저녁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을 때면 사프란과 라브다넘이 살짝 데워지면서 아몬드 특유의 은근한 고소함을 끌어올리는데, 이게 체온에 밀리지 않고 들러붙는 느낌이라 한여름 낮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싶네요. 지속력은 아로마틱 치고 훌륭한 편이나, 아이스 커피 마시면서 여러 번 팔목에 코를 갖다대다 보니 오히려 로즈베이 윌로우허브의 묘한 스모키함이 올라와서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이 호불호를 탈 거라고 봅니다. 결국 보야지는 다음으로 미루고 이걸 들였는데, 여름 향 찾으시는 분들께 시트러스 대신 선택지 하나 넣어드리고 싶어 적어둡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1

댓글 4

  • 퇴근하고싶다2026-07-18 13:04:23.355Z

    아이거 여름에의외로밤공기랑궁합좋음 ㅇㅇ

    4
  • 지수님2026-07-19 10:49:07.454Z

    실내에서 사프 뿌린 분 만나면 되게 부담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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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모키좋아2026-07-19 13:01:07.548Z

    오 저도 집시워터 빼면 여름에 시트러스 계열은 잘 안 쓰는 편이라 이 글 완전 공감되네요. 탑노트가 확 터지는 시트러스는 사실 30분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실용성이 좀 떨어진다고 보거든요. 근데 아몬드 밀크 베이스에 피치랑 주니퍼 베리가 스치듯 올라오는 구조면 오히려 여름 에어컨 바람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거 같아요. 냉방된 실내에서 포근한 아몬드 노트 올라오는 거 생각하니 꽤 취향저격이네요 ㅎㅎ 저도 시향 한번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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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향만100번2026-07-19 14:26:07.543Z

    아몬드 밀크 깔리는 그 시점부터 갑자기분위기 바뀌는 거진짜 의외였음 ㅋㅋ 저도 여름 시트러스 찾다가 시향만 해봤는데 사진 찍어둔 줄 알았어요 잠깐만요찾아보고... 아니 이거였음. 사프론 노트가 올라오면서 약간 우유 빙수에 시럽한방울 떨어뜨린 느낌? 냉방 빵빵한카페아니면 좀 애매할 것같긴 한데 시향지에서만 즐기기엔 꽤 재밌는 구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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