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지방시 젠틀맨 74년 오리지널 미개봉을 5만원에 올렸길래 혹해서 질렀어요. 받자마자 뿌렸는데 첫 느낌은 베르가못이 확 올라오면서도 시나몬 특유의 따끔한 스파이스가 코를 찔렀는데, 이게 좀 묘한 게 허니랑 로즈가 받쳐주는 게 아니라 따로 놀더라고요. 팩트는, 50년 묵은 향수치고 탑노트가 너무 쨍했고 타라곤 허브 특유의 싸한 우디가 아니라 그냥 알콜 썩은내 비슷한 게 올라왔어요. 결론은 변질이거나 리필짝퉁, 둘 중 하나. 영수증 없고 실링도 살짝 들떠있던 거 보면 후자에 가까운 듯. 지금은 방향제로도 못 쓰고 화장실에 두고 맘을 비우는 중입니다 ㅋㅋ.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