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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크리드 러브인블랙 2024, 바이올렛+버터 조합에 한방 먹었네요

이 글은 Love in Black 2024(Love in Black 2024)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스모키좋아

2026-06-27 20:29:07.546Z

90

올영에서 7만원대 할인하길래 패키지는 쿨블랙이라 괜찮아 보여서 그냥 질렀거든요. 근데 이거 진짜… 첫 분사부터 바이올렛 리프랑 버터 노트가 확 올라오는데, 이게 파우더리하게 퍼지면서 동시에 크랜베리·라즈베리 프루티가 뒤통수를 치더라고요. 제 피부에선 바이올렛이 너무 화장품 티슈처럼 변해서 15분쯤 지나니까 자스민이랑 오리스 머스크가 깔리는데 이때부터 좀 현타 왔어요.

솔직히 플로럴 우디 머스크 계열은 다들 비슷한 문법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버터가 들어가서 약간 고소한 비틀기를 준 건 인정합니다. 근데 오히려 그 버터가 자스민이랑 만나면 살짝 퀴퀴해지는 느낌이라 2시간쯤 지나고 은은하게 잔향 남을 때쯤엔 뭔가 갑갑하더라고요ㅎㅎ

저는 집시워터의 시원한 우디 스모키함이나 어나더13의 비누 머스크처럼 직선적인 구조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이렇게 프루티+플로럴+버터가 곡선으로 꼬이는 향은 두 번은 안 뿌리겠단 생각 들었어요. 시향지랑 팔뚝에 뿌렸을 때 온도차가 꽤 커서, 여름보다는 차라리 선선한 가을 밤에 한 번쯤 궁금해서 던져보는 용도가 아니면… 그냥 패키지 감상용으로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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