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이거 생각보다 무게감 있어요. Play라는 이름에 속아서 여름용 시트러스겠거니 하고 직구로 5천원대에 덥썩 물었는데, 첫 분사부터 베르가못이랑 비터 오렌지가 확 올라오면서도 왠지 모를 묵직함이 깔립니다. 상쾌한 시트러스가 아니라 껍질째 씹는 느낌이랄까. 팩트는 이놈의 커피 노트 때문인데, 아미리스랑 만나면서 은은하게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바닥을 깔아줘서 한여름 땡볕 아래선 좀 덥수룩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시원함만 기대했다간 저처럼 당합니다. 2008년 출시된 향수치고는 요즘 트렌드랑 동떨어진 구석이 있는데, 그게 또 어떤 사람한텐 매력 포인트가 되더군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