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할인 때 7만 원대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알데하이드와 만다린 오렌지로 상쾌하게 열리는데, 직후 안젤리카의 흙 내음과 캐러웨이 특유의 스파이시함이 올라오면서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테와 티가 서서히 자리 잡으면 한결 부드러워지지만, 첫 분사부터 20~30분까지는 메탈릭한 느낌이 강해 개인적으로 약한 두통이 왔습니다. 봄 환절기 오전 출근길에 한 번 사용했는데 동료가 옆에서 재채기를 멈추지 못해 난처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시프레 특유의 뼈대가 단단하고 우디한 잔향은 훌륭합니다만, 착용자와 주변 모두에게 어느 정도 내성이 필요한 향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