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향수 후기

가을이라 우디 땡겨서 시향했는데 결과는 시향지 수집으로 끝남 ㅋㅋ

이 글은 Sweet Lime & Cedar(Sweet Lime & Cedar)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시향만100번

2026-09-17 01:00:55.349Z

372

조 말론 Sweet Lime & Cedar. 이름만 보면 상큼한 라임에 우디 받쳐주는 깔끔한향일 거 같음. 근데 뿌리자마자라임보단블러드 오렌지랑 포멜로가 확 튀더라. 시트러스가 굉장히 톡 쏘는데 뒤에 카다멈이 살짝 알싸하게 깔려서 일반적인 쾌활한 시트러스는 아님. 좀 지나니까 우디라기엔 애매한, 묘한 쌉쌀함이올라오는데 이게 은근 코를 찌름. 백화점에서 10장 정도 시향지에 뿌려서 주머니에넣어왔는데, 집 와서 보니까 한 장 빼곤 다 구겨져서 잔향만 남은 거 실화임 ㅋㅋ. 가을에 어울리는 묵직함보단 쌀쌀한바람에 스치는 쌉쌀한 풀향기 느낌이 강해서, 사는 건 보류. 디캔할 정도는 아닌 거 같아서 시향지 수집으로 만족함.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3

댓글 2

  • 통카빈조아2026-09-17 13:09:55.368Z

    ㅇㅇ 나도 딱그랬음시트러스에속았다가 나중에은근코 찌르는 묘한우디땜에풀배 접음

    1
  • 지수님2026-09-17 14:59:55.321Z

    저도 그 Sweet Lime & Cedar, 시향지가 아니라 손목에 직접 뿌려보고는 '이게 우디인가' 하는 생각을 꽤 오래 했습니다. 이름만 보고 기대했던 건 라임의 투명한 신맛과 삼나무의 건조하고 부드러운 결이었는데, 실제로 올라오는 첫 인상은 말씀하신 대로 블러드 오렌지와 포멜로 쪽에 가까운 시트러스였어요. 그런데 그 시트러스가 일반적인 청량감과는 거리가 있고, 카다멈이 섞이면서 어딘지 모르게 톡 쏘는 알싸함을 동반하더군요. 저는 그 지점에서 이미 예상과 달라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본문에 적어주신 '쌉쌀함이 코를 찌른다'는 표현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보통 우디 노트라면 베티버나 시더우드 특유의 포근하거나 연필 깎은 듯한 건조함을 기대하게 마련인데, 이 향에서는 그런 질감이 아니라 거의 노트처럼 느껴지는 묘한 텁텁함이 올라오더라고요. 시향지에 뿌려서 주머니에 넣어두셨다면 더욱 그 쌉쌀한 잔향이 옷감에 배어 오래 남았을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 잔향 단계에서 약간의 두통 비슷한 불쾌감까지 느꼈어서 결국 보유하진 않았습니다. 가을이라 우디를 찾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이 제품에 한해서는 우디의 포근함이나 깊이를 기대하고 접근하면 실망하기 쉬운 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봄이나 초여름에 어울릴 법한, 약간 비튼 시트러스 계열로 분류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시향지 열 장 수집으로 끝내신 판단이 결과적으로는 현명하셨던 것 같습니다.

    0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라 우디 땡겨서 시향했는데 결과는 시향지 수집으로 끝남 ㅋㅋ | Sweet Lime & Cedar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