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1초 만에 카레냄새... 두통 직전임 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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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은텅장
2026-06-14 03:36:08.039Z
분사 1초 만에 카레냄새... 두통 직전임 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아 진짜 카레 맞음 ㅋㅋㅋ 나도 그 생각했다
저도 첫 시향 때 충격 받아서 바로 손 털었습니다, 공감합니다.
ㅋㅋㅋㅋㅋ ㅇㅈ 나도 첫 시향때 카레인지 강황인지 암튼 그 쪽 계열로 확 꽂히더라 ㅠㅠㅠ 분명 오프닝 노트에는 커피 어쩌구 써있는데 내 코가 잘못된건가 싶었음 아무튼 런던 풀배는 진짜 리스크 지리니까 디캔만 하셈
아, 그 카레 이야기 나올 때마다 한 번씩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저도 처음 시향했을 때 진짜 당황했거든요. 톰 포드라는 브랜드가 주는 기대감도 있고, 런던 하면 으레 떠올리는 안개 낀 도시의 촉촉한 커피 향을 예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분사 버튼 누르자마자 코를 찌르는 그 스파이시한 커민 계열 향, 솔직히 저는 '카레'보다는 '인도 쿠민 파우더 뚜껑 열 때'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물론 그걸 멋지게 포장하면 오리엔탈 스파이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일상에서 맡는 익숙한 향이랑 너무 직결되니까 거부감이 확 들죠. 게다가 이 제품 특이한 게, 그 커민이 시간 지나면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은근히 베이스까지 따라붙어요. 보통 탑노트의 충격은 금방 가라앉길 바라면서 기다리는데, 이건 바디에 남은 잔향에서도 은근하게 그 쿠민 뉘앙스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커피를 기대한 분들 입장에선 배신감이 두 배로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두통 이야기도 충분히 이해돼요. 이 정도로 향이 직관적이고 강하게 꽂히는 타입은 싫은 사람한테는 정말 힘들죠. 시향지에 살짝 뿌린 것만으로도 카페에 앉아있는 내내 옆 사람 눈치 보게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이런 류의 향이 오래도록 단종되지 않고 리스트에 남아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에요. 분명 마니아 층이 있긴 한가 봅니다만, 적어도 우리처럼 '조용하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니치'를 찾는 사람들에겐 정말 공포스러운 시향 경험이었을 거예요. 본문 읽으면서 그때 느꼈던 당혹감이 생생하게 다시 올라오네요. 앞으로는 시향지에 뿌리기 전에 꼭 향수 이름 옆에 작게라도 적힌 노트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카레냄새 ㅁㅊ 인정이야 ㅠㅠ 나도 한 번 맡고 기절할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