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만 원에 득템했다가 코 베이스 무너져서 하루 종일 골골댔습니다. 1974년작 다나 사의 '러브스 베이비 소프트'요. 결론은 이거 무조건 시향 필수템. 제목이 아기 냄새라길래 순진한 파우더리 머스크겠거니 했는데 팩트는 오프닝부터 레몬리프가 코를 찌르는데 이게 상큼이 아니라 합성 풀냄새에 가깝습니다. 자스민이랑 은방울꽃 나오는 타이밍엔 이미 머리가 지끈지끈. 로즈랑 머스크 깔리면 그제서야 좀 무게 잡히지만 여전히 싸구려 베이비파우더 비누로 목욕한 뒤 땀 난 느낌이에요. 충동구매 후회 심하게 했고 향수 리뷰에서 순수함 타령하는 글은 이제 의심부터 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