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당근에서 본 건데 가격이 너무 착해서 의심부터 들었음. 팩트는 당근 향수 80%는 리필·짝퉁인데 이건 병 디자인도 생소하고 '오드떼'가 무슨 한정판 같은 느낌이라 일단 질렀다. 첫 뿌림은 베르가못이랑 민트 덕에 시원할 거란 기대했는데 아르테미시아가 코를 훅 찔러서 좀 당황. 오리지널 쿠로스가 지닌 동물성 머스크를 순화했다는데 결국 앰버그리스 기반의 묵직한 베이스가 여름 공기랑 섞이니 오히려 답답하게 올라옴. 시원한 시트러스나 아쿠아 계열 찾는 철엔 이건 노답. 자스민이랑 로즈마리가 은은하게 깔리는 건 좋았지만 뿌리고 30분 뒤엔 머리가 지끈거려서 결국 방출. 구매처가 팩트라는 교훈만 다시 새겼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