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살짝 테스트만 하고 크게 기대 안 했는데, 팩트는 산탈보다 마살라 차이랑 우유 쪽이 훨씬 앞에 나와요. 뿌린 직후 카다멈이 톡 쏘면서 들어오는데 그 뒤로는 그냥 달짝지근한 밀크티 한 잔 만들어놓고 식기 전에 맡는 냄새. 얘는 우디 스파이시라고 분류해놨지만 우디는 겨우 배경에 깔리는 정도고 몸통은 라떼 계열 락토닉이라 호불호 진짜 갈립니다. 마침 시향지가 아니라 손목에 뿌렸는데 두 시간쯤 지나니까 머스크랑 섞이면서 비누향처럼 변해요. 이게 프라다 퀄리티인 건 알겠는데, 산탈 기대하고 지르면 후회하기 딱 좋은 구성.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