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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향수 후기

이거 플로럴이 아니라 빗물 냄새더라

이 글은 When the Rain Stops(When the Rain Stops)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스모키좋아

2026-08-18 06:17:32.55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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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비오면그만 이거 지난주에 백화점에서 시향해봤거든요. 솔직히 자스민이랑 로즈 들어있다길래 기대 안 했는데, 뿌리자마자 플로럴이 확 올라오는 게 아니라 베르가못이랑 그린 노트가 빗물처럼 확 깔리더라고요. 진짜 비 온 뒤 아스팔트에서 나는 그 습한 흙냄새 비슷한 게 있어서 좀 신기했음. 근데 중간 넘어가니까 자스민이랑 로즈가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이게 인돌 쿰쿰함 없이 되게 정돈되서 나오더라. 플로럴 싫어하는 내가 거부감 없이 맡은 거 보면 좀 이례적이긴 함 ㅎㅎ

근데 단점이 지속력이 진짜 별로예요. 손목에 두 번 뿌렸는데 세 시간 지나니까 코 박아야 겨우 잔향 느껴지는 수준. 여름용으론 괜찮은데 가격 생각하면 좀 아깝더라고요. 그리고 이거 우디가 깔려있긴 한데 되게 옅어서, 스모키하거나 묵직한 거 좋아하는 사람한텐 싱겁게 느껴질 듯. 나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안 샀음 ㅋㅋ 비 온 뒤 그 특유의 축축한 공기 좋아하는 사람은 시향해볼 만한데, 그 외엔 글쎄.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5

댓글 3

  • 겔랑할배2026-08-18 09:14:55.828Z

    그 빗물 같은 서늘함이 요즘 향수에선 보기 드문 덕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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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님2026-08-18 10:58:59.347Z

    저도 이 향 처음 맡았을 때 '이래서 비 온 뒤 아스팔트라는 얘기가 나오는구나' 싶었어요. 자스민과 로즈가 중심인 향이라고 들었지만 그린 노트와 베르가못의 조화가 습기를 머금은 듯해서 신기하더군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플로럴로 이어지는 중반 이후가 생각보다 정갈해서, 전 오히려 그 부분이 아쉽더라고요. 실내보다는 개방된 공간에서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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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배컬렉터J2026-08-19 11:42:31.996Z

    저도 그 비 온 뒤 아스팔트와 흙이 섞인 듯한 첫 인상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레플리카 라인 대부분이 컨셉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편인데, 이 향은 그린 노트와 베르가못의 조합이 실제 대기 중 습기처럼 은근하게 피부에 안착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게다가 중반 이후 올라오는 자스민과 로즈가 인돌 계열의 동물성 쿰쿰함 없이 정갈하게 처리돼 있어서, 축축한 날씨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은 높이 살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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