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선선할 때 우디 시프레 계열이 제격이라길래 얘도 슬쩍 들여봤네요. 백화점에서 테스트할 때만 해도 베르가못에 부르봉 페퍼가 톡 쏘는 첫 인상이 꽤 괜찮았거든요. 근데 출근길 지하철에서 셔츠에 살짝 뿌리고 갔는데 이게 참... 나중에 올라오는 헬리오트로프랑 넛맥 그 파우더리함이 은근하게 깔리는데 뭔가 묘하게 올드하더라고요. 영업 뛰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건 좋은데 상대방이 "옛날 화장품 냄새" 같다고 느낄까봐 스스로 불안해지네요. 결국 점심 먹고 바로 화장실 가서 소매 걷고 물티슈로 슥슥 닦았습니다. 이런 거 보면 진짜 영업용은 무난한 시트러스우디가 답인 것 같아요, 결국 소바주 다시 꺼냈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