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향수 후기

압생트, 이건 호불호를 떠나 각오가 필요한 향이네요

이 글은 Scandal Pour Homme Absolu(Scandal Pour Homme Absolu)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정품인증해드림

2026-08-27 03:29:49.166Z

574

백화점서 시향지 뿌리고 귀가하는 길에 버스에서 현타 왔어요. 미라벨이란 과일 노트가 이렇게 질척거릴 줄은 몰랐고, 밤이랑 섞이면서 그 무게가 상당하더군요. 오프닝부터 달콤한 발효 과일 향이 코를 찔렀는데, 이게 그냥 무겁다 수준이 아니라 웜 스파이시가 받쳐주니까 더 덥게 느껴졌습니다. 결론은 초반 30분이 꽤 고역이라는 거. 샌달우드가 올라오는 중반부부턴 좀 차분해지긴 하는데, 그 전에 두통 호소하는 분들 분명 있을 거예요. 지속력은 확실히 길어서 옷에 묻으면 다음날까지 남아있는데, 그게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만한 녀석이니 시향은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4

댓글 4

  • 강남언니2026-08-27 13:54:59.917Z

    아 이 글 보니까 진짜 공감되네요 ㅋㅋ 저는 처음에 압생트 시향하고 '오 이거 좀 독특하다' 싶었는데 집 와서 팔에 뿌려보고 바로 세수했어요... 미라벨 발효된 느낌이 진짜 질척이고 달아서 속이 좀 안 좋더라고요. 밤이랑 만나면 무게감 장난 아니고 웜 스파이시 받쳐주니까 한여름엔 진짜 못 뿌리겠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근데 샌달우드 올라오는 중후반부는 의외로 괜찮았어요

    5
  • 겔랑할배2026-08-28 00:01:19.643Z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발효 과일’과 ‘질척거림’이라는 표현, 적절합니다. 미라벨 자체가 원래 수분 많고 과숙하면 꽤 무거운 노트로 변하기 쉬운데, 거기에 밤까지 더해지면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하지요. 다만 저는 이 향의 핵심이 바로 그 중반부 이후에 있다고 봅니다. 샌달우드가 올라오면서 그 무게가 비로소 바닥을 깔아주는 역할로 바뀌는데, 이걸 못 버티고 두통이 오는 분들이 많다는 건 이해가지만 초반만 견디면 꽤 근사한 구성이거든요.

    0
  • 라타파전도사2026-08-28 04:39:21.648Z

    ㅇㅈ 버스에서현타온거개공감발효과일질척이면덥지 ㄹㅇ

    5
  • 풀배컬렉터J2026-08-28 11:59:09.640Z

    압생트는 확실히 시향 단계에서 각오가 필요한 향이죠. 저도 처음 시향했을 때 그 미라벨의 과숙한 발효 느낌과 스파이시 계열이 뒤섞여 올라오는 무게감에 꽤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작성자분이 느끼신 그 질척임과 덥다는 표현이 정확해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중반 이후 샌달우드가 자리 잡으면서 급격히 차분해지는 전개는 이 향의 가장 큰 매력이자 반전이라 생각합니다. 초반을 견디는 인내심이 필요한 향이라서 주변에 권하기는 조심스럽지만, 그 중반부 이후를 이해하고 나면 풀배도 고려하게 되는 그런 향이네요.

    3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압생트, 이건 호불호를 떠나 각오가 필요한 향이네요 | Scandal Pour Homme Absolu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