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자마자 택배 뜯어서 바로 손목에 한 번 뿌리고 기절하듯 잤는데, 두 시간쯤 자다가 코 끝에서 나는 무화과랑 가죽 냄새에 눈 떴네요. 베르가못은 순간 스치고, 금방 파우더리한 미르와 샌달우드가 올라오는데… 오리엔탈 계열 좋아하는 저한테도 이건 좀 묘하게 낯선 느낌이에요. ㅎㅎ 가죽 노트가 생각보다무겁지 않고 은근하게 깔리는데, 봄이나 가을에 환절기 야간 근무 전에 뿌리면 분위기 잡기 좋을 것 같긴한데, 한겨울에 입으면 무화과 때문에 약간 심심할 수도 있겠네요. 지속력은 6시간 정도, 잔향은 살냄새같아서 부담은 없는데 호불호는 확실히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