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지니 묵직한 우디 계열이 땡겨서 백화점 들렀다가 2025년 신상이라는 젤소미노 어 프레도 암브로시아 시향 없이 질렀어요. 팩트는, 이름에서 풍기는 꽃향기랑 청량감 기대하면 100% 당합니다. 뿌리자마자 카다멈이 코를 찌르는데 레몬이랑 만나니 약국 냄새 비슷하게 올라와서 당황했죠. 미르 향이 무거운 바닥을 깔아주긴 하는데, 그걸 자스민이랑 블랙티가 중간에서 중화 못 시키고 따로 놀더군요. 거기에 프랑킨센스 특유의 텁텁함까지 더해지니 지속력은 좋아도 후반부에 앰버 베이스가 깔리기 전까진 호불호 엄청 갈릴 맛입니다. 결론은, 이거 우디 스파이시 좋아하는 40대 남성인 저도 어려웠으니 여름 향수 찾는 분들은 아예 꺼도 됩니다. 백화점 시향은 필수고, 혹시 좋아하는 분들 있다면 취향 존중이지만 저는 손절각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