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리브르 고체 비누 냄새에 멜론 한 방울 섞은 느낌이에요. 향수전문몰에서 5만 원대에 직구했는데, 오프닝은 확실히 베르가못이랑 만다린 오렌지가 시원하게 착 감기면서 꽤 괜찮거든요. 문제는 그 시트러스가 15분도 안 가서 사라지고 인공적인 멜론 향이 치고 올라오는데, 이게 청소용 세제에서 나는 그린 노트랑 섞여서 굉장히 싸구려스러워져요. 팩트는 여기서 앰버나 블랙커런트 같은 무게감 있는 애들이 받쳐줘야 하는데, 제 코에는 그냥 뿌린 지 한 시간 만에 향이 거의 정체성 없이 밋밋해져서 아쉬웠습니다. 여름용 프레시한 향수 찾는 거면 진짜 딱 한 번 입문용으로 뿌려볼 순 있겠는데, 재구매는 절대 없을 듯.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