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올리브영 세일 때 7만원대 주고 샀는데, 지금은 서랍에서 썩고 있네요. 아틀리에 코롱 답지 않게 지속력이 처참합니다. 뿌린 직후엔 확실히 찐한 블러드 오렌지 껍질 까는 느낌이 살아있는데, 30분도 안 돼서 자스민 비누향만 남아요. 팩트는 10주년이라고 해서 오리지널보다 더 좋을 거란 기대 자체가 글러먹었단 겁니다. 제라늄과 앰버가 베이스에 있다는데 제 코엔 안 잡히고, 결론은 시트러스 향수 주제에 시원함은 커녕 애매한 비누잔향 2시간이 끝. 여름에 쓰려고 샀다가 오히려 답답해서 손이 안 가요 ㅋㅋ 호불호 이전에 향이 너무 빨리 도망가서 불호랄 것도 없음.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